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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워크, 1040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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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벌 캐릭터 ‘라독’ 히트… 백화점 매출 ↑





지난해 11월 론칭한 하이드어웨이(대표 김상훈)의 ‘라이프워크’가 백화점 23개 매장과 무신사 등 온 · 오프라인 마켓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는 “제도권 브랜드가 컬처 무드에 이렇게 빠르게 동화됐다는 것이 놀랍다”고 전할 만큼 라이프워크는 ‘라독’이라는 프렌치불도그 캐릭터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뿐 아니라 2개월 앞선 기획으로 체계화된 시스템을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라이프워크는 론칭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브랜드지만 김상훈 전 엠케이트렌드(현재 한세엠케이) 사장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제도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브랜드는 제도권의 기획 · 생산 · 유통 노하우와 신생 기업 특유의 유연함으로 론칭 반년 만에 백화점 위주로 26개의 오프라인 스토어(6월 기준)를 구축했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다 똑같아 보이는 베이직 캐주얼의 홍수 속에서 ‘독특한’ 캐릭터와 강렬한 브랜드 컬러로 1020대부터 3040대 남녀 소비자까지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부클레 소재로 박시하게 제안한 오버사이즈 아우터도 큰 성과를 거뒀다. 벨벳 트레이닝 셋업물도 3040대 여성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해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AK수원 · 롯데본점 · 신세계강남 등 1억 매장 속출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유통확장에 나선 이 브랜드는 오프라인 26개 매장에 올해 예정된 곳만 추가로 3~4개가 있다. 론칭 5개월 만인 지난 4월 AK플라자 수원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서 5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1억 매장에 합류해 침체된 캐주얼 조닝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조닝 내 매출 1위를 달성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매출 상위 매장의 상권을 분석해 보면 강남, 잠실, 판교 등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롯데 본점과 잠실점의 경우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들의 구매 비중이 높아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계획도 청신호다. 당초 스트리트와 스포츠 무드가 강해 에이지 타깃으로 1020을 설정했지만 하이엔드 이미지가 있는 데다가 동종 브랜드에 비해 단가가 2만원가량 높아 3040이 메인 소비층으로 자리잡았다.

전체 상품 비중은 남성과 여성 아이템이 6:4로 남성 포지션이 높지만 백화점 스토어의 매출 비중이 높아 여성 라인의 판매가 훨씬 활발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번 S/S 시즌에는 시그니처 상품인 ‘라독’ 캐릭터 맨투맨과 키즈 사이즈 티셔츠까지 판매해 패밀리웨어로 호조를 이어 갔다. 이 아이템은 한 매장에서만 700~800장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아 리오더에 들어갔다.





프렌치불도그 ‘라독’ 캐릭터 베리에이션 확대
신규 브랜드로 단기간에 영업 성과를 낸 것은 ‘라독’ 캐릭터를 활용해 펫팸족을 공략하는 등 강렬한 모티브가 주효했다 ‘새로운 핏’과 ‘캐릭터’에 고객과 바이어 모두가 만족했다. 스포츠와 스트리트, 캐주얼 무드가 믹스된 라이프워크만의 색깔이 다소 심심하던 마켓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최근 패션 브랜드들 사이에서 아이템 자체의 밋밋함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두된 ‘캐릭터라이징’을 한발 앞서 캐치하고 자체 캐릭터를 만든 것이다.

지난해 첫 F/W 시즌에 라독 캐릭터와 블랙 &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해 패션시장에 눈도장을 찍은 이 브랜드는 이번 S/S시즌엔 한층 강화된 액세서리류와 파스텔톤, 비비드 컬러를 사용해 색다름을 선사했다. 라독 캐릭터를 적절하게 배치한 다양한 컬러의 후드티와 셋업 트레이닝세트, 이너류로 시즌 컬렉션을 풍성하게 꾸몄다.

우주원 마케팅 이사는 “라이프워크 매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실제 프렌치불도그 사이즈의 라독 마네킹이다”라며 “라이프워크의 차별화된 상품 플레이, 라독을 활용한 강렬한 모티프가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의 고객을 매료시켰다”라며 상품과 매장 VMD 등 전방위에서 라독의 영향력을 역설했다.

지난해 점퍼 판매율 99%, 올 F/W 시즌도 기대
론칭 첫 시즌인 지난해에 아우터류 판매율 99%로 완판을 기록한 것이 상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 지난해까지 킬링 아이템이던 롱패딩은 기획단계에서부터 많이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후발주자로서 단일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이 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일명 ‘뽀글이 재킷’으로 불리는 플리스를 다수 배치했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특히 여성용 라이노 소재 리버서블 플리스의 경우 7개 매장에서만 1000개의 물량을 소진하며 추가로 3000장을 투입하는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 가을 시즌에도 이 아이템을 전진 배치할 예정이며, 겨울 시즌에도 히트를 칠 수 있는 아우터류 개발에 한창이다. 롱패딩의 대체 아이템으로는 코트와 보아털 시리즈를 내세운다. 다운의 경우 스트리트 무드를 한껏 반영한 미디 기장으로 기획해 새로운 트렌드를 리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무신사에서는 월 1500만원의 매출이 나고 있다. 오프라인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수치지만 신규 브랜드로는 빠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오픈한 온라인 자사몰을 적극 육성해 온라인 매출 비중을 전체의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미션으로 한다. 트래픽이 나쁘지 않아 목표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 패션비즈 2019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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