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개년 매출액 CAGR 72%. 2022년 매출액 1,297억 원, 영업이익율 21%. 재고자산회전율 6.4 그리고 부채비율 82%. 런칭 5년 차 캐주얼 브랜드의 경영성과 지표라고 믿기지 않는다.

하이드어웨이가 전개하고 있는 라이프워크는 삶과 일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패션 라이프를 제안한다. 라이프워크의 초고속 성장은 무엇보다 먼저 최고경영자 김상훈 대표의 브랜드 디렉팅 역량이다. 라이프워크를 직접 기획하고 런칭한 김대표는 이미 TBJ를 시작으로 앤듀, 버커루 등을 키워낸 배테랑 경영인이다.

한세엠케이 대표 시절부터 이미 정평이 난 캐주얼 패션 영역에서 엄청난 내공을 바탕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들의 니즈를 잘 읽고, 최적의 상품 및 브랜딩 가치 구현으로 30~40대 고객층까지 흡수하며 하이드어웨이의 대표 브랜드 라이프워크는 단번에 축소 일방의 캐주얼 영역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섰다.

◇ 기회는 엄존한다

캐주얼 세그먼트 시장 영역에서 기회를 모색한다? 국내외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압도와 온라인 브랜드들의 약진의 틈바구니에서 캐주얼 영역에서 새로움을 통해 도전이 가능하리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하이드어웨이의 '라이프워크'는 시그니처 캐릭터인 '라독'을 통해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 웨어 제안에 성공했다.

초기에 설정된 목표는 30~40대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최근에는 10~20대들에게 오히려 더 각광받고 있다. 이른 바 새로움의 역주행이다. 캐릭터 '라독'은 불독을 모티브로 개발되었다. 남성적이면서도 섹시하고 강인한 여성과도 잘 어울리는 그래픽이 압권이다. 이는 라이프워크가 런칭 시점부터 남녀 구별없이 사랑받게 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유통망의 조기 확보는 그저 안면이나 과거의 인연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필요한 유통 채널의 확보는 치밀한 사전 준비와 충분한 설득 논리가 잘 준비되어 있어야만 한다. 아무리 유명 캐주얼 전문기업 대표 출신이라는 배경이 뒷받침된다 해도 런칭 초기 1년 만에 50개 점을 훌쩍 넘긴 유통망의 조기 확보 안착은 라이프워크 성공 스토리를 이끈 중요한 축이다. 사람과 조직의 차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의 배경이다. 무슨 영역이든 무슨 환경이든 기업의 비즈니스 과정에서 성패를 결정짓는 최후의 지렛대는 최적의 조직과 이를 구성하는 최적의 사람이다. 라이프워크 역시 최고경영자 개인 만이 아닌 최적의 인재와 팀웍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상적인 결과는 현실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 기회는 디테일에 있다

라이프워크는 차별적이며 뛰어난 상품력을 바탕으로 매 시즌마다 가장 트렌디한 시그니처 아이템 셋업 물을 메인으로 제안한다. 폭넓은 타깃층을 겨냥한 라이프워크 시그니처 캐릭터는 강조하면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한 누구나 쉽게 착용하기 좋은 아우터들이 전체 매출을 견인한다.

라이프워크의 대형 메가스토어 지속 확장 역시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하는 바 크다. 메가스토어는 단지 판매를 위한 의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카페 등 일상과 휴식이 조화를 이뤄, 삶의 질을 조금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라이프워크의 철학으로 시작돼, 스타일리시한 공간으로서 자리매김 되며 라이프워크의 차별적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데님 등 유통 채널과 제품라인 측면의 확장 역시 라이프워크의 지속성장을 배가하는 새로운 동력원으로 보다 높은 하이드어웨이의 기업 목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